경기 중에 레슬링 하다.
2004년 4월 27일 컴팩센터에서 치러진 LA 레이커스와 휴스턴 로케츠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 2쿼터에 칼 말론과 휴스턴 선수들이 어두운 분위기를 연출하자 제프 반 건디 감독은 놀란 눈으로 코트로 달려나와 선수들을 붙잡고 진정시켰다.
98년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있었던 뉴욕 대 마이애미간의 난투극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스포츠마케팅
반 건디 감독이 선수들을 진정시키는 장면이 나오기가 무섭게 ABC 언론에서는 재빨리 당시의 하이라이트를 내보냈다.
참으로 민첩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래리 존슨과 알론조 모닝간에 주먹이 오가는 무서운 분위기가 연출되자 당시 뉴욕 감독이었던 제프 반 건디는 재빨리 코트로 나와 모닝의 다리를 붙잡고 늘어졌고, 그 모습은 감독이라기 보다는 WWE 에서 선수들에게 말 한번 잘못했다가 이런저런 피니쉬 기술의 희생양이 되는 악역 제네럴 매니저처럼 측은해 보였다. 손오공티비보기
이 장면은 뉴욕 – 마이애미 라이벌전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두 팀은 96년 플레이오프에서 처음 만나 2000년에 이르기까지 ” 농구라기 보다는 격투기”, “지루한 수비대결” 등 갖가지 수식어를 달고 다니며 매년 팬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뉴욕 닉스를 NBA 파이널로 이끈 명장 팻 라일리 감독이 계약기간을 1년 남기고 사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라이벌 팀인 마이애미로 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소용돌이에 빠진다.
법적계약 기간이 남은 상화이라 마이애미가 100만달러의 현금과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조건으로 마이애미는 라일리와 계약을 취소하고 파문은 종식 되었지만 어쩌면 이때부터 두 팀간의 사이가 틀어졌을 수도 있을 것이다. 스포츠구기종목보기
계약 기간이 지나고 라일리는 마이애미로 감독으로 취임했고, 거기서 전권을 위임받은 라일리는 마이애미팀의 색깔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고, 96/97시즌 61승 2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달성하며 동부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결국 싸움이 시작되다
마침내 두 팀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격돌했다.
뉴욕은 동부 3위로 PO에 올라 1라운드에서 샬럿을 가볍게 누르고 만났다.
센터 중심의 농구, 거친 압박 수비롤 대변되는 두 팀의 첫 맞대결은 화제 그 자체였다.
5차전에서 사건이 벌어진다.
4쿼터에 보션 레나드의 외곽과 P.J 브라운의 슛으로 마이애미가 한숨 돌린 찰나에 찰스 오클리와 알론조 모닝이 시비가 붙은 것이다.
결국 오클리는 모닝에게 주먹을 휘둘러 퇴장을 당했다. 스포츠과학보기
이렇게 달궈진 분위기는 종료 1분여전에 다시 달아올랐다. 이번에는 P.J 브라과 찰리 워드(뉴욕)가 시비가 붙었다. 브라운은 워드를 밀친 바람에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심판의 테크니컬파울 수신호도 브라운을 멈추지 못했다. 그는 계속해서 워드와 붙었고 이를 보다 못한 존 스탁스가 브라운을 공격하면서 이들간의 다툼은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고 경찰까지 투입 되었다.
이 싸움으로 손해를 본 쪽은 뉴욕이었다.
주전 선수들이 한 경기 출장정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존 스탁스와 래리 존슨도 이날 난투극의 대가로 6차전이 아닌 7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징계를 받아 전력 공백이 심각했다.
결국 마이애미가 내리 3게임을 승리하였고 뉴욕은 5차전부터 3연패를 당하였는데, 뉴욕이 3연패를 당한 것은 그 시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스포츠중계는 손오공티비